1. 내돈 내산
그동안 슈피겐 러기드 아머를 눈팅만 하다가 얼마나 좋은지 궁금해서 저도 주문해보았습니다.
(슈피겐에서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슈피겐 사이트에서 구매했고, 첫 가입시 주는 배송무료쿠폰과 포인트 등을 사용하여 2만 1천원 초반대에 구매했습니다.
워치4 사용할 때 알리에서 비슷한 케이스들을 2만원대에 구매하여 써본적이 있는데,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슈피겐의 상품도 크게 기대는 하지 않게 되더군요.
어제 구매 후 오늘 오전에 도착했습니다. 2시 이전인가에 구매하면 당일 출고인 듯 합니다.
(그리고 역시 우체국택배 최고!! 급한 택배는 꼭 우체국을 이용하세요!! 확실합니다!!)
2. 포장 상태
빠른 배송에 비해 조금 아쉽다면 택배박스가 아니고 뽁뽁이 재질의 봉투에 상품을 넣어 보내다 보니 상품의 자체 박스가 약간 구겨져서 왔습니다. 뭐..그 정도에 데미지를 입는 상품은 아니니까 패스~
박스 상단 옆쪽에 두개, 하단 가운데 한개의 밀봉 테이프가 붙어 있어 새상품임을 증명 해주네요.
내부에는 상품이 앏은 비닐에 싸여 있으며 이건 따로 봉인되어 있지 않습니다.
3. 우수한 디테일
상품을 꺼내보고 받은 첫인상은 디테일이 생각보다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입체감이 살아 있는 디자인과 각인 들이 제대로 만든 물건임을 말해주네요.
워치의 기능적인 부분에 딱 맞는 구멍들의 디테일과 마무리도 제대로 입니다.
워치5프로의 기본 밴드를 제거하고 바로 결합해 보았습니다.
윗부분에 비해 아래쪽 워치가 들어가는 부위는 비교적 부드러운 재질이라 1~2회 실행착오 후 바로 결합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워치 화면 주변의 광활한 배젤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알리 제품들은 베젤 부분이 약간씩 보여서 역시나 어쩔 수 없나...싶을 때가 많았거든요.
이런 케이스들의 태생적인 한계라고 생각했고, 슈피겐도 뭐 크게 다르겠나 했던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역시 제대로 된 회사에서 만든 상품이라 그런지 이런 작은 부분에서 디테일에서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알리의 SUPCASE의 경우는 베젤 부분이 완전히 드러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투박하고 커보인다고 하네요.
밴드 부분의 재질은 살짝 거친 느낌의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마감이 거칠다거나 한게 아니라...재질 자체가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인지 먼지가 잘 붙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4. 착용감과 두께
착용감이 나쁘지 않네요!!
알리발의 딱딱하고 이질적인 느낌이 주는 불편감이 별로 없습니다.
한 가지 더 맘에 드는 것은 버클 부분이 손목 옆쪽으로 위치해서 책상에서 키보드 작업시에도 손목이 배기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버클식은 손목 아래 정중앙에 위치해서 내몸에 스템프를 찍어주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밴드 끝 부분을 고정해주는 고리 안쪽에 밴드가 고정되도록 만들어 고리가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아 편하네요.
기본 밴드보다 폭도 넓어서 더 편안한 느낌입니다.
워치5프로도 두꺼운데 케이스를 하니 더욱 두꺼워 졌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만큼은 아니라 이정도면 괜찮다 싶은 사이즈네요.
지샥같은 컨셉이니 어느 정도 두꺼운게 오히려 자연스럽고 아쁘네요.
5. 바라는 점
지금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만,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음각의 텍스트에 색상이 들어 갔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샥처럼 각인된 텍스트에 색상 포인트가 들어가면 디테일이 한층 배가될 것 같아요.
(텍스트 부분 색상 작업 - https://cafe.naver.com/anycallusershow/4263326)
아니면 다른 색상...예를 들어 흰색이나, 노란색, 빨간색, 투명 등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물론 작은 시장이라 거기까지는 힘들것이라 생각되지만요.
5락실 페이지에서 3만원 쿠폰 아깝다고 아무거나 지르는 것 보단 백배 만족합니다.
3만원 쿠폰을 써도 몇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니, 만족감이 그만큼 큰 밴드도 없고...
아무래도 삼성의 농간 같은.....크흠.....
6. 이가 없다면 잇몸으로
레터링에 색상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매니큐어 흰색을 이용하였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잘 되네요.
나중에 질리면 다른 색상으로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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